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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상 이 모 저 모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본 사진, 알고 보니 이거라고?!

by kimsslife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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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본 사진은? 놀라지 마세요, 바로 이 사진!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썸네일까지…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장의 이미지를 무심코 스쳐 지나가죠. 그런데 혹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사진'**이 뭔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에이, BTS 사진 아냐?” “아니면 오바마 대통령 취임 사진?”

놀랍게도… 그 어떤 스타도, 정치인도 아닙니다.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본 사진은 바로 윈도우 XP의 기본 배경화면 ‘Bliss(블리스)’ 사진입니다!

 

출처.서울신문


Bliss, 당신은 대체 누구세요?

Bliss는 우리가 윈도우 XP를 처음 설치했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와~ 예쁘다” 하고 지나쳤던 그 초록 언덕과 파란 하늘 사진입니다. 단순하지만 어딘가 힐링되는 그 풍경. 한 번 보면 기억에 확 남는 사진이죠.

이 사진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이 봤다고 추정됩니다. 컴퓨터를 쓰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이 화면을 봤을 정도니까요. 심지어 2001년부터 윈도우 XP의 전성기가 지난 2010년대 초반까지, 무려 10년 가까이 전 세계의 모니터를 지배했습니다.


이 사진, 합성 아니야? 진짜 찍은 거야?

가장 많이 들리는 오해 중 하나는 “저건 무조건 합성이다!”라는 말인데요, 놀랍게도 이 사진은 합성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실제 풍경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미국의 사진작가 **찰스 오리어(Charles O’Rear)**가 1996년에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밸리(Sonoma Valley) 근처를 지나가다 찍은 사진이에요.

찰스는 원래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에서 활동하던 유명한 사진가였는데, 어느 날 와이너리 지역을 지나가다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바로 차를 세우고 셔터를 눌렀다고 해요. 당시에는 디지털이 아닌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왜 이 사진을 선택했을까?

윈도우 XP는 이전 윈도우보다 훨씬 더 친근하고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지향했어요. 그래서 그 출발점이 되는 바탕화면에도 편안하고 밝은 이미지를 넣고 싶어 했죠.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찰스 오리어의 사진을 보고 반해 버렸고, 엄청난 금액을 지불하고 해당 사진의 저작권을 통째로 구입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리어는 “내가 비행기 대신 손으로 사진을 직접 전달하러 간 이유가 있었다”고 말한 걸 보면, 상상 이상의 금액이 오갔음을 알 수 있어요.


지금 Bliss는 어떻게 됐을까?

이제는 윈도우 XP도, 그 바탕화면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사진을 보면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 사진이 찍힌 장소를 직접 찾아가 **‘블리스 투어’**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 언덕에 포도밭이 조성되어 있어서, 당시의 푸른 들판은 사라졌다고 해요. 즉, Bliss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시간 속의 한 장면’이 된 것이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사진, 그 의미는?

이 평범한 풍경 사진 한 장이 어떻게 전 세계인의 기억 속에 남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단순히 ‘보기 좋은 사진’이어서만은 아닙니다. 이 사진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디지털 시대의 첫 경험, 인터넷과 컴퓨터의 확산, 그리고 테크놀로지와 일상의 연결을 상징하는 이미지였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이 사진을 보며 “아, 저 때 정말 좋았지”라며 추억에 잠기곤 하죠. 그만큼 우리 삶과 깊이 연결되어 있는 사진이라는 점에서, Bliss는 단순한 배경화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당신의 Bliss는 무엇인가요?

세상에서 가장 많이 본 사진이 그저 멋지고 예쁜 풍경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리는 ‘기억’이 되었다는 점이 참 흥미롭지 않나요?

우리도 일상 속에서 문득 마주치는 어떤 장면이 훗날 ‘나만의 블리스’가 될지도 몰라요. 스마트폰으로 셔터 한 번 눌러두는 것,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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